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20일 취임한다. ‘첫 흑인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인들은 온통 들떠 있다. 오바마 당선 축하인파 100만명이 몰렸던 대선 당일 밤 시카고의 ‘오바마 랠리(집회)’에 이은 ‘2차 오바마 랠리’가 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역사적인 이벤트가 될 오바마의 취임식과 역대 대통령 취임식을 미리 살펴본다.

 

ㆍ미리 보는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



취임식 ‘400만 인파’ 예상

대통령 취임식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인 19일을 낀 나흘간의 연휴 뒷날 열린다. 워싱턴과 인근 지역 학교들은 학생·교직원들이 오바마의 취임식을 볼 수 있도록 임시 휴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취임식 최다 관중동원 기록은 120만명이 운집했던 1965년 린든 B 존슨의 취임식이었다. 61년 존 F 케네디 취임식 때에는 눈이 왔는데도 100만명이 모였다. 이번 취임식에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서너배 뛰어넘는, 무려 40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대통령 취임선서를 바라볼 수 있는 ‘내셔널 몰’, 즉 의사당에서 링컨메모리얼까지 이어지는 공원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는 의회 입장권, 축하 퍼레이드 관람 티켓, 백악관 앞 공식 연설 관람 티켓 등 취임식과 관련된 티켓은 총 24만장이 배포되는데, 주별 할당량이 정해져 있다.
티켓을 얻으려는 미국인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의 상·하원 의원실에 요청해야 하는데, 주문이 하도 많아 벌써 ‘하늘의 별따기’가 돼 있다. 척 슈머 상원의원(민주·뉴욕)은 무려 10만건의 티켓 요청이 몰리자 “12월 첫째주에 350장의 티켓을 놓고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추첨을 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의원실마다 티켓 요청 때문에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 일대 호텔·식당은 취임식 기간 예약이 거의 끝났다. 크레이그리스트 등 미국 웹사이트에는 취임식날 워싱턴의 민박집을 구한다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광고가 줄줄이 올라와 있다. ‘대목’을 맞아 임시로 민박 손님을 받으려는 워싱턴 주민들도 많다. 이들은 대개 나흘 연휴를 묶어 1600달러에서 비싸게는 5000달러까지 요구하며 예약을 받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국(NPS)은 “내셔널 몰은 물론이고 대형 교회와 체육관 등 시내 곳곳에 대형 TV 스크린을 설치해 시민들의 취임식 관람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취임식 모델은 ‘링컨’

의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 선서와 연설은 상·하 양원 합동 취임식 준비위원회(JCCIC)가 주관하고, 의회 밖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는 미군 대통령취임위원회가 관할한다. JCCIC는 위원장을 포함해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3명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특별보안행사기획위원회(NSSE), 재무부 특별경호팀 등 58개 연방·주·지방 기구들이 협력해 취임식을 준비한다.

오바마 취임식의 주제는 ‘자유의 재탄생’이다. JCCIC 위원장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지난 5일 오바마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테마를 정해 발표했다. 이번 테마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따온 것이다. 마침 내년은 링컨 탄생 200주년이어서, 사상 첫 흑인 대통령 취임식이 흑인 노예를 해방시킨 역사적 대통령을 기념하는 행사와 맞물리게 됐다. 

이번 취임식의 또 한가지 콘셉트는 ‘시민 참여’다. 취임선서를 마친 대통령의 축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간 이용을 ‘민주적’으로 하는 것이 관건이다. NPS는 “되도록 많은 이들이 퍼레이드를 볼 수 있도록 좌석을 줄이고 설 자리를 많이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DC 법원은 지난 3월 “공공행사인 시내 퍼레이드 관람 티켓을 파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은 유료 좌석 수를 기존 2만개에서 8700개로 줄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때에는 이 티켓 가격이 15~150달러였는데 이번에는 수천달러까지 웃돈이 붙었다. e베이 등 인터넷 경매사이트들은 웃돈 시비가 일자 최근 “취임식 티켓은 경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 존중도 취임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05년 부시 2기 취임식 때 이라크전 반대 시위대의 앞을 가렸다가 시 경찰이 시위대로부터 소송을 당한 전례가 있다. NPS는 오바마 취임식 때에는 ‘자유발언대’를 별도로 설치해 시위 공간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예배로 시작해 연회로 끝나는 날 

취임식날 당선자의 하루는 아침예배로 시작된다. 예배 참석은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관행으로 굳어졌다. 대통령·부통령 당선자는 워싱턴 시내 교회에 가거나 집에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뒤 JCCIC 위원들의 호위 속에 부부동반으로 한 장소에 모인다. 대통령·부통령 당선자는 차를 타고 의사당으로 간다. 부통령이 먼저, 대통령이 그 뒤에 취임선서를 한다. 

이어지는 새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향후 국정방향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 오바마는 취임 연설에서 경제위기 해법과 우방국들과의 협력관계 복원, 대테러전 처리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장은 대선 1년 전에 설계되는데, 의사당의 모양을 본뜨되 나무로 만드는 게 관례다. 연설장 전체 넓이는 약 1만평방피트(약 929㎡)로 부시 2기 때와 같은 크기다. 대통령·부통령 가족, 상·하원 의원, 각료·각료 지명자, 대법관, 전직 대통령들, 합참의장, 각 주의 주지사들, 외교사절 등 1600명은 연설장 내 좌석에 앉아 대통령 연설을 지켜본다. 합창단과 하객 1000여명은 별도로 설치된 테라스에 앉는다. 

전 대통령 퇴임식은 특별한 절차가 없다. 근래에는 새 대통령·부통령이 취임식을 가진 뒤 의사당에서 전임자를 배웅한다. 신임 대통령·부통령은 배웅을 마치고 의사당에서 JCCIC 주최로 열리는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은 보통 의사당 내 스태추어리홀에서 열리는데, 메뉴는 새 대통령과 부통령의 취향에 맞춰 결정된다. 오바마의 메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짤막한 인사말을 하고, JCCIC가 대통령·부통령 부부에게 작은 축하 선물을 주고 건배하는 것으로 오찬은 끝난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퍼레이드가 열린다. 대통령은 의사당을 나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지나 백악관으로 향한다. 백악관 앞에 도착하면 하객과 시민들이 참석하는 축하행사가 열린다. 오후부터 밤 늦도록 워싱턴 시내 곳곳에서는 공식 축하연회가 이어진다.



미국 대통령 취임일 일정

존 F 케네디

아침 예배(사진)
의사당 이동
부통령 취임선서

워싱턴

대통령 취임선서(그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취임연설(사진)
전 대통령 이임
취임 오찬

로널드 레이건

축하 퍼레이드(사진)
축하 연회


역대 취임식 이모저모...1981년 레이건때부터 대중적 이벤트로 변모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조지 워싱턴에서 시작했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틀이 잡힌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 때였다. 하지만 일반인들 앞에 ‘쇼’처럼 취임 선서식이 공개되고 대중적인 이벤트가 된 것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때부터다. 

조지 워싱턴은 1789년 4월30일 워싱턴이 아닌 뉴욕의 페더럴 홀에서 취임했고, 4년 뒤 재임 때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취임식을 했다. 워싱턴에서 취임식이 열린 것은, 1801년 3월 국회의사당이 완공된 뒤 취임한 토머스 제퍼슨 때부터였다. 1977년 지미 카터 때까지는 의사당 동관에서 취임선서를 했지만 81년 레이건이 군중들에게 잘 보이는 의사당 서관 정면 테라스로 장소를 바꿨다. 대통령이 급서해서 부통령이 승계하는 경우는 최대한 간소하게 취임식을 한다.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후임인 린든 B 존슨은 1963년 11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부랴부랴 취임선서를 했다. 

취임 연설은 대통령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조지 워싱턴은 2기 취임식 때 135단어로 짧게 ‘인사말’만 하고 들어갔다. 1841년 헨리 해리슨은 추운 날 8445단어의 기나긴 연설을 한 뒤 폐렴에 걸려 한달 뒤에 숨졌다. 워런 하딩은 1921년 취임식 때 처음으로 확성기를 달아 취임선서가 의사당 밖의 시민들에게도 들리도록 했다. 1925년 캘빈 쿨리지의 취임연설은 처음으로 라디오 전파를 탔다. TV에 처음 방송된 것은 1949년 해리 트루먼의 연설이었다.

축하 퍼레이드의 대통령 이동수단은 1921년 하딩 때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었다. 퍼레이드에 흑인이 최초로 공식 참가한 것은 1865년 링컨 2기 취임식 때였다. 링컨은 이 취임식날 오전, 선거도 하기 전 의사당에 나가 법안에 서명했다. 이날 링컨은 내전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유명한 연설을 남겼지만 한달 뒤 암살됐다. 역대 가장 화려한 행렬은 1953년 아이젠하워 때로 밴드 73개, 꽃수레 59대, 말, 코끼리, 군용 차량 등이 총출동해 4시간32분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지금은 퍼레이드 참가자 수가 1만5000명으로 제한돼 있다. 1985년 레이건 2기 취임식 때에는 눈보라로 유일하게 퍼레이드가 취소됐다. 

취임 축하연회는 1921년부터 ‘자선행사’ 형식으로 여는 것이 관행이 됐다. 1953년 아이젠하워 때 4개였던 공식 연회는 61년 케네디 때에는 5개, 97년 클린턴 때에는 14개로 늘어났다. 2005년 조지 W 부시 2기 때에는 워싱턴 시내 9곳에서 연회가 열렸다. 


■ JCCIC가 뽑은 역대 취임식 명연설

·“아무에게도 원한을 품지 말고,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께서 우리더러 보게 하신 정의로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해 나갑시다. 나라의 상처를 감싸고 전쟁에서 죽은 이들과 전사자의 아내, 고아로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아 우리 안에서,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의 사이에서 평화가 오래도록 이어지게 합시다.”(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1933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내 친구 미국인들에게 말합니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당신이 당신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물으십시오.”(1961년 존 F 케네디)
2008/11/20 13:41 2008/11/20 13:41



소식들.

from diary 2008/11/18 23:16
오늘은 "반가움의 날"인가보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야근이라서 점심 때 지나 회사에 나왔는데, 출근하자마자 소포가 도착했다.
며칠 전 피스프렌드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H선생님이 무얼 보내주라 하셨다면서 주소를 묻길래 가르쳐줬다.
이롬 생식이 한 박스 도착했다. 식생활 개선 중인 걸 어떻게 아시고... 
기부도 못 하고, 별로 도움도 못 되어드리는데 고마워서 어쩌나.

C교수님에게서, 심포지움 소개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오셨다.
회사를 옮겼다고 답신을 보냈더니, 마침 접속 중이셨는지 몇 분 안 되어 답장이 왔다.
"K가 되살아난다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라고.
인사치레여도, 말씀이 고맙다.

알바 그만둔 곳에서 당일치기로 하나 부탁이 들어와서 했는데.
라됴 들은 L씨에게서 문자가 왔다. 목소리 듣고 반가웠다고. 
모친상 당했을 때에도 못 가봐 마음이 안 좋았는데, 해가 가기 전에 얼굴 볼 기회나 있었으면.

살구언니네 홈 어느분에게서 온 첫눈 메시지를 받았다. 바닷가에서 첫 눈을 보셨단다.
아직 여기에는 눈 그림자 없는데, 오늘 밤에 오려나.
2008/11/18 23:16 2008/11/18 23:16
대테러전쟁을 외교안보정책의 최우선에 내세웠던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게 되면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뒤처리’가 이슈로 부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이라크에서 이른시일 내 철군하고 아프간 전쟁에 집중, 오사마 빈라덴을 잡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 철군 일정을 놓고 취임도 하기 전부터 오바마 측과 국방부가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가 ‘주 전선’으로 지목한 아프간에서는 현지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테러전 처리는 오바마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국방부가 오바마의 ‘취임 뒤 16개월 내 이라크 철군’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뮬런 합참의장은 “전황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며 “미군을 이라크에서 안전하게 모두 빼내려면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리들과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는 이미 오바마 당선 전부터 “철수 일정을 무리하게 잡으면 안 된다”며 경고음을 내왔다.

뮬런 합참의장의 발언은 오바마 측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오바마는 지난 16일 CBS방송 회견에서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이라크 철군을 거론했다. 그는 “취임하는대로 군과 협의해 철군 세부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정권인수위원회의 브루크 앤더슨 대변인도 17일 “공약대로 철군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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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men hose down burnt vehicles after a bomb attack in Tal Afar, 
420 km (260 miles) northwest of Baghdad, November 15, 2008. /REUTERS


현재 15만명 가량의 미군이 이라크에 가 있는데, 합참도 파병 규모가 너무 크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철군 계획은 어디까지나 이라크 치안 상황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과 시아파-수니파 무장세력 간 싸움은 지난해부터 크게 줄었다. 미군 전사자수는 지난해 4~6월 석달 동안 평균 111명에 이르러 최악으로 치달았다가 올들어서는 지난달 14명, 이달 1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 정권교체기를 맞아 요사이 다시 저항세력의 테러공격 빈발하고 있다. 이달 들어 바그다드 등지에서 잇달아 자살폭탄테러 발생, 민간인 희생자가 늘었다.

미군은 이라크 정부와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16일 “2011년까지 미군 주둔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마무리했다. 이 협정은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들의 암묵적 지지 속에 다음주 의회 표결에 부쳐진다. 오바마측은 이 협정보다 더 빨리 군대를 뺀다는 계획이지만, 미국 안보전문가들 중에는 “이라크가 이란의 영향력 하에 들어갈 수 있다”며 경계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아프간 상황은 더 복잡하다. 오바마 측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켜 아프간에 일부 재배치하고, 각국에 파병을 요구해 아프간을 주요 전선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과 미군 상층부, 아프간에 주둔 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장성들은 “아프간에서의 완전한 승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러차례 털어놨다. 유럽은 파병 규모를 늘릴 계획이 없고 중국도 18일 “아프간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16일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등 탈레반 지도자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면서 평화협상을 제안했다. 아프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를 거쳐 탈레반과 계속 접촉하며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AFP통신은 미군이 아프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작 아프간 남부, 동부, 동북부를 장악한 탈레반은 카불 정부와의 협상을 일축하고 있다. 아프간전의 열쇠는 탈레반이 쥐고 있는 꼴이다.

오바마는 당선 뒤 “빈라덴을 잡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정부에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은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분리,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권력 분점 협상을 묵인하되 파키스탄 접경지대 알카에다 무장세력은 강력 소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려면 파키스탄을 설득해 빈라덴을 잡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경제위기로 더욱 취약해진 파키스탄 정부에 그럴 능력이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타리크 알리는 미들이스트 온라인 기고문에서 “부시 행정부가 주장한 ‘항구적인 자유’(아프간전 작전명)는 ‘항구적인 재앙(Operation Enduring Disaster)’가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2008/11/18 22:45 2008/11/18 22:45



야후 제리양 사퇴

from news 2008/11/18 19:48
올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뒤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던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가 결국 최고경영자(CEO) 교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야후의 공동창업자였던 제리 양 CEO가 이른 시일 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은 “이사회는 양과의 논의 끝에 지금이 교체 시기라는 데에 합의했다”며 이사회가 새로운 경영자 후보들을 놓고 심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앞으로도 야후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차세대 기술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은 퇴임 뒤에도 야후의 이사로서 계속 활동하게 된다. 그의 후임으로는 통합경영전략담당 사장인 수 데커와 댄 로젠스바이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스탠포드 대학생이던 양과 데이비드 필로가 공동 창업한 야후는 한동안 인터넷 업계를 선도했으나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에 밀려 최근 몇년간 경영이 악화됐다. 지난해 6월 창업주 격인 양이 다시 CEO 자리에 올라 회사 살리기에 나섰지만, 야후 주가는 이후 60%나 하락했다. 매출 증가율은 올 3분기 3%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보다 크게 낮아졌다. 순익은 3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양의 퇴진을 몰고 온 것은 지난 5월 MS에의 매각협상 실패였다. 당시 MS는 야후 주식을 주당 33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양은 37달러를 고집했고, MS는 결국 인수 계획을 접었다. 그 뒤 구글의 야후 지원설, 아메리카온라인(AOL)으로의 매각설 등이 돌았지만 모두 소문으로 끝났다. 야후 이사회에서는 양의 무리한 ‘몸값 불리기’ 전략 때문에 MS에의 매각이 좌절됐다는 불평이 나왔다. 야후 주식을 보유한 투자가 칼 아이칸 등은 몇달 전부터 양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17일 뉴욕증시에서 야후 주식은 MS가 제안했던 인수가격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10.63달러에 거래됐다. AP는 양의 퇴진으로 MS가 다시 야후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008/11/18 19:48 2008/11/18 19:48
미국 반인권 정책의 상징인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가 드디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뒤 미국 언론과 가진 첫 회견에서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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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16일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 전부터) 관타나모 수용소를 없앨 것이라고 계속 말해왔으며, 말 한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관타나모 내 수감자들에 대한 물고문, 이른바 ‘워터보딩’을 비롯한 가혹행위들에 대해서도 “미국은 고문을 자행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반복해 말해왔다”며 금지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문은 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의 보좌관들은 “오바마는 취임 첫날 고문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관타나모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아프간 카불 인근 바그람 미군기지 내 수용소와 함께 미국의 대테러전에서 발생한 악명 높은 인권침해의 상징이 돼왔다.
오바마가 당선 뒤 첫 인터뷰에서 관타나모 문제를 거론한 것은, 두 차례 ‘테러와의 전쟁’을 거치며 대외적으로 크게 실추된 미국의 이미지를 바꿔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리더십을 다시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FP통신, BBC방송 등 유럽 언론들은 관타나모 수용소 문을 닫고 “미국의 도덕적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오바마의 발언을 크게 보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듬해인 2002년 1월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내에 설치한 수감 시설이다. 

관타나모는 쿠바 영토이지만 1902년부터 미군이 빌려 쓰고 있다. 7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이 기지에 있는 캠프 X레이 수용시설에는 아이티에서 넘어온 난민들이 머물렀다. 93년 워싱턴DC 법원이 “난민들을 미군 시설에 수용하는 것은 위법”이라 판결한 이래로 비어있던 이 곳을 부시행정부는 이른바 ‘테러용의자 수용소’로 만들었다. 관타나모 기지를 가리키는 군 약어 GTMA를 따서 미군과 미국 언론들은 이 수용소를 기트모(Gitmo)라 부르기도 한다.

관타나모에는 캠프 델타, 캠프 이구아나, 캠프 X레이 등 3개 ‘수용소 단지’가 있다. 미군은 캠프 X레이에서 벌어진 인권탄압과 이로 인한 수감자들의 잇단 단식투쟁·자살기도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하자 문을 닫고 캠프 델타로 이송했다.
캠프 델타는 일반 수감동 1~6개와 압송자 임시 수감동(캠프 에코) 등 7개의 건물로 이뤄진 시설로, 2002년 4월 완공됐으며 총 612명을 수감할 수 있다. 캠프 델타에서 1㎞ 떨어진 캠프 이구아나는 18세 이하 소년들을 가둬두는 곳이다. 미 해군은 16일 유엔에 “관타나모에 수용됐었거나 수용돼 있는 18세 이하 소년은 12명”이라고 보고했으나, 국제앰네스티 등은 지금까지 40여명이 소년 수용시설에 갇혔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P통신은 최근 “해군 기지 안에는 ‘캠프7’이라는 특별 수용소가 있어, 최고 수준의 경비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딕 체니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를 지낸 군수·에너지업체 핼리버튼은 2005년6월 국방부로부터 300억달러 규모의 관타나모 수용시설 신축 계약을 따내 의혹의 시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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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아프간, 파키스탄 등지에서 잡아온 이들을 전쟁포로(POWs)가 아닌 ‘적 전투원(enemy combatant)’으로 분류, 이 곳에 수용하면서 제네바 협약의 ‘전쟁포로에 대한 처우’ 기준을 무시해왔다. 지금까지 관타나모에 이송된 사람은 770여명이다. 구금됐던 사람들 대부분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잡혀온 이들이지만,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운동을 벌여온 위구르족 무슬림 20여명을 포함해 9·11과 전혀 관련 없는 이들도 많았다. 영국, 독일 국적의 아랍계 유럽인들도 상당수다. 지금까지 수감자 중 420명 가량이 무혐의로 석방돼 미군의 ‘마구잡이 압송’을 입증했다. 2008년8월 현재 265명이 구금돼 있는데, 대부분은 뚜렷한 테러 혐의 없이 몇달~몇년 째 기약없는 감금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기소된 사람은 20여명에 불과하며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오사마 빈라덴의 운전기사 였던 살림 함단 1명 뿐이다.

미군은 2003년2월 만든 ‘캠프 델타 표준운영절차(CDSOP)’에 따라 수감자들을 다루고 있으며 고문 등의 인권침해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유엔 특별조사위원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국변호사협회, 미 국방부 조사위원회 등의 방문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사실이 속속 확인됐다. 2005년 국제앰네스티는 “관타나모는 우리 시대의 굴라그(옛 소련의 강제수용소)”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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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최소한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외부로 알려진 자살시도만 40여건에 이른다. 2005년에는 미군 병사들의 ‘코란 모독’ 파문으로 이슬람권 전역에서 반미 시위가 일어났으며 수용소 폐쇄를 요구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이 벌어졌다. 2006년 유엔은 미 정부에 수용소 폐쇄를 촉구했고, 같은 해 유럽의회도 비슷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전에 협력했던 영국 토니 블레어 전총리조차도 관타나모 수용소를 계속 두는 것에 반대했었다.

관타나모 수감자들 중 현재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프간에서 미군에 수류탄을 던진 캐나다인 오마르 카드르와 알카에다 간부로 알려진 할리드 셰이크 무하마드 등이다. 하지만 기소된 이들 대부분은 재판 날짜조차 잡히지 않았다. 재판을 어디서 맡을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부시 행정부는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미국 법정이 아닌 관타나모 기지 내 미군 특별군사법정에서 재판하도록 했으나 이 조치는 이미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았다. 재판 절차가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수석재판관이 사임해버리기도 했다. 

오바마는 군사법정을 없애고 수감자들의 혐의를 검토, 이른 시일 내 기소 대상을 정한 뒤 미국 내 민간 법정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함단의 재판도 다시 해야한다. 아직도 수감 인원이 많은데다 법적 절차가 복잡해, 뒤처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08/11/18 17:30 2008/11/18 17:30



G20 성과와 한계

from news 2008/11/17 13:52
미국 워싱턴에서 15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 규제·감독을 강화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고삐풀린 자본주의’의 폐해를 인식하고 금융시장에 적절한 규제를 가한다는 데에 합의를 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세부 행동계획과 금융관리를 위한 ‘글로벌 시스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줄이지 못해 한계를 드러내 보였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침체에 공동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금융시장 규제와 관련해, 정상들은 “모든 시장 참가자들은 적절한 규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총 8쪽 47개 항으로 이뤄진 코뮤니케(공동성명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화포럼(FSF) 등 금융관리기구들을 개혁해 시장 감독을 강화하고 △거대 금융회사들과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기준을 만들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며 △각국 금융관리당국들이 상시적인 공조 체제를 만들어 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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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금융규제 강화를 코뮤니케로 못박은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자유시장과 자본주의 만이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는 입장을 고집했지만 유럽과 개도국들의 강력한 규제 주장에 밀렸다. 
그러나 영국·프랑스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관리기구 창설 문제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갈렸다. 이 때문에 새로운 관리기구를 만들지 여부는 코뮤니케에서 빠졌으며, 각국 금융감독기구 간 공조를 강화한다는 언급으로 그쳤다.
IMF와 FSF는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거대 금융회사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어떻게, 어느 수준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역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금융기관 경영자들의 급여 상한선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그룹에서 ‘권고안’을 만들기로 했다. 
IMF와 세계은행을 개혁해 개도국들의 발언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브라질 등의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역시 내년 3월 이후 열릴 다음번 정상회담 과제로 넘어갔다.

경제침체 대책과 관련해, 정상들은 거시경제정책에서부터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공조”를 하기로 합의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투입해 내수 진작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고 각 정상들도 단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정지출을 늘리고 경기부양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데에는 동의했으나 금리인하 여부와 폭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나라마다 입장이 달라 청사진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부시 미국대통령이 즉각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데에 거부반응을 보인 탓에, 코뮤니케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표현을 넣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표류 중인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 부시 대통령 임기 만료 전 본궤도에 올린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개도국들을 위한 DDA 협상에 선진국들이 얼마나 부응할지는 미지수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회의에 앞서 IMF에 1000억달러를 출연하겠다며 중국·러시아에도 출연액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은 확답을 피했으며, 석유부국 사우디아라비아는 “IMF에 돈을 더 낼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로이터통신은 “참가국들은 신속한 경기부양과 시장 규제에 합의했으나 ‘행동’은 모두 개별 국가의 과제로 남겨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특히 각국이 내년초 미국의 정권교체를 앞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피하려는 경향을 보여 회담이 한계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코뮤니케에 규정된 47개 항목 중 절반 이상이 미국 새 대통령 취임 뒤에 열릴 다음번 정상회담 과제로 남겨졌다”고 전했다. 내년 3~4월로 예정된 다음 회담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G20 의장국인 영국의 런던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08/11/17 13:52 2008/1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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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향군인의 날’이었던 지난 1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존 F 케네디 전쟁기념공원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재향군인 위령탑 앞에 헌화한 뒤 한 전역병을 포옹하며 위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신사진으로 타전된 이날 포옹의 주인공은 아시아계 혼혈 여성으로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두 다리를 잃은 라다 태미 덕워스(40)였습니다. 이라크 참전군인들을 대표해 조지 W 행정부의 무리한 전쟁을 비판하며 전역병 처우개선 운동을 벌여온 덕워스는 곧 백악관으로 갈 오바마의 상원의원 자리를 물려받을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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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abc방송 등은 13일 덕워스가 오바마의 후임으로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이 되거나 차관급 이상의 관리로 전격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는 오는 16일 상원의원직에서 공식 사퇴할 것이라고 발표했었지요. 
오바마는 2006년 당선됐기 때문에 아직 임기 6년 중 4년이 남아있습니다. 연방상원의원이 공석이 되면 해당 주의 주지사가 후임자를 결정하는데, 민주당 흑인정치가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과 덕워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덕워스가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되면 ‘오바마의 후임’이라는 의미와 함께, 첫 ‘이라크전 참전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됩니다. 덕워스는 지난 8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오바마 지지 연설에 나서 눈길을 모았었지요. 미국 언론들은 ‘두 다리 없는 상원의원’이 탄생할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오바마와 덕워스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덕워스는 태국 방콕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유엔과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한 아버지를 따라 동남아시아 곳곳을 옮겨다니며 자랐고, 16세 때이던 1985년 하와이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오바마가 졸업한 푸나호우 사립학교에도 잠시 다녔다네요. 
하와이대를 거쳐 워싱턴의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고 노던일리노이대학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대학 시절 학군사관후보생(ROTC)이 된 덕워스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고 싶어서’ 여군으로서는 드문 전투용 헬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96년 일리노이주 주방위군에 입대했습니다.

그의 인생을 뒤바꾼 것은 이라크전이었습니다. 
덕워스는 2004년11월 이라크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를 조종하다가 저항세력의 로켓추진수류탄(RPG)을 맞고 추락했습니다. 전형적인 '블랙호크다운'이었지요.
귀국해 대통령 훈장을 받았지만, 당시의 피격으로 덕워스는 두 다리를 모두 잃었고 오른 팔도 못 쓰게 됐습니다. 한동안 휠체어로 움직이다가 지금은 의족을 이용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역을 하지 않고 주방위군 소령으로 근무하면서 일리노이주 재향군인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덕워스는 이라크전 비판에 앞장서왔습니다. 
“군인이기에 참전했지만 이라크 공격은 명백히 잘못된 작전이었다.”
“오사마 빈라덴을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라크가 주전선이 돼서는 안됐다.” 
2006년 부시 대통령이 주례연설에서 이라크전을 재차 옹호하자, 민주당은 덕워스를 내세워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덕워스는 또 부시행정부의 빈약한 전역병 지원정책을 비판하면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테러전 예산이 군수회사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걸 지적하면서 초당적 회계감사를 요구하는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밥 돌 전 공화당대선후보는 2년전 발표한 회고록에서 ‘한 여성 병사의 이야기’라는 소제목으로 덕워스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덕워스는 2006년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1% 득표율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2008/11/16 14:40 2008/11/16 14:40



완소 아이템

from diary 2008/11/14 17:33
요즘 나의 완소완소 아이템-- 지마켓에서 산 고무줄바지.
차마 레깅스를 입을 몸매는 안 되고, 몸매가 된다 해도 입고다니면 주책없어 보일 나이이기도 하고.

청바지 등등 허리띠를 입는 바지가 불편해진지 오래다. 몸매의 문제라기보다는, 알러지 문제로.
레깅스는 못입어도 이 몸매에 입을만한 고무줄바지는 있지 않을까 하고 지마켓 뒤지다가
똘래랑스라는 곳에서 검정데님 고무줄바지를 샀다.
이거 완전 맘에 들어! >.<
넘 편하다. 딴 바지를 입기가 싫다. 고무줄바지이지만, 나름 사이즈도 있다!
나는 라지 사이즈, 30인치 샀는데 너무 달라붙지 않고 편하다. 무려 투엑스라지까지 나옴.

그래서 진청데님도 하나 더 주문. 히히히.

입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지만 -_-;; 그건 생략.

그리고 또 하나의 완소 아이템--

교보문고 아트박스에서 산 가방들. 나의 싼 취향에 딱 맞는 수준... -_-;;
좀 뭣하긴 하다. 낼모레면 마흔인데 열네살 얼라들처럼 아트박스가 웬말이냐.
암튼 여기서 내 가방 & 보조가방도 사고, 꼼양 가방도 사주고...
면 가방들 편하게 들고다니기엔 좋다. 디자인도 귀엽다.

2008/11/14 17:33 2008/11/14 17:33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미국 경제위기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소비 축소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감원으로 이어지고, 고용불안은 다시 소비 침체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굳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재무부 산하 구제금융프로그램(TARP)에 35억 달러 가량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올들어 아멕스 주가는 57%가 하락했다. 아멕스는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위해 ‘상업은행’으로 업종변경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대형 카드회사들은 TARP의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축소로 인한 타격이 커지면 아멕스처럼 상업은행으로 신고를 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ARP는 재무부가 의회의 승인을 얻어 구제금융 예산으로 책정한 7000억달러 중 2500억 달러를 우선 지원액으로 정하고 금융회사들의 지원신청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당국은 52개 기업에 1720억 달러를 내주기로 승인했는데, 이 중에는 캐피털원 파이낸셜그룹 같은 신용카드회사들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23개 금융회사가 46억달러를 더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오는 14일 첫 신청 마감을 앞두고 기업들의 구제요청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아멕스의 위기는 미국에서 가장 돈을 잘 쓰는 사람들까지도 지갑을 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 침체는 이제 금융위기를 넘어 미국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당국의 금융 구조 노력에 힘입어 월가의 위기가 가까스로 진정 기미를 보이자 소비 심리의 위축이 이슈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3분기 미국 내 신차 판매는 32%나 줄어들었다. 내년도 소비지출은 1980년 이후 최초로 감소세로 돌아서, 4000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소비지출은 1942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불황은 1990년대나 2000년대 초 불황 수준을 넘어 ‘2차 대전 이후 최대 불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밥 브루스카는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소비 축소-산업생산 감소-감원 확대-소비 축소’의 악순환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 침체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 7일 발표된 10월 미국 실업률은 6.5%로, 94년2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신청과 자동차회사 제네럴모터스(GM)의 위기 등이 겹치면서, 감원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들은 구제금융보다도 실업문제 해소가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가계 소득 증가세는 점점 둔해지고 있다. 내년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인들은 그나마 증가한 소득분도 가계 부채를 갚거나 연금을 넣는데 쓸 것이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경제가 선순환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
2008/11/13 08:26 2008/11/13 08:26



보테로가 탈세를?

from story 2008/11/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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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화가 겸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66)가 탈세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이탈리아 일간 일 조르날레는 12일 세무경찰이 보테르를 탈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뚱뚱한 모나리자를 비롯, 인체를 뚱뚱하게 부풀린 특유의 화풍으로 유명한 보테로는 서류 상으로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 주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탈리아 북부 비아레지오에서 30년 이상 살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세무경찰은 따라서 보테로가 이탈리아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았으므로 거액 탈세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조각가로 인정받는 보테로는 ‘에우로페의 납치’, ‘창문 앞의 여자’, ‘담배 피우는 여자’ 등의 작품을 갖고 있으며 1996년에는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연 바 있다. 
세무당국은 그가 지금까지 700만 유로(125억원) 이상의 돈을 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11/12 21:25 2008/11/12 21:25